Northern lights.



결혼하는 꿈. going on


얼마나 어이가 없었으면 잠에서 깨고 소리내어 피식 웃어버렸다.
새벽에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. 그것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랑.
꿈 속에서 엄마가 그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했고 나도 승낙을 했던 것.
결혼식 날짜가 다음날로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. 어떻게 얼굴도 한번 안본 남자랑 평생을 살 수 있겠냐고.
왠지 내 인생에서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꿈에서도 생생하게 느껴졌다.

엄마, 아무래도 안되겠어. 그사람 얼굴이라도 봐야겠어. 이렇게 그냥 결혼할 순 없어

따위의 돋는 멘트들과 함께 그사람을 보러 갔는데...

.....
뜨핫.

완전 훈훈훈훈훈남이었던 것.
씨익 엄마 미소를 지으며 그사람을 보고, 아, 결혼해도 되겠구나 (<-이 단순한 것) 생각을 했다
그러고 눈이 번쩎.

별 희한한 꿈을 다 꾸는데, 글쎄- 모르는 사람과 결혼이라. 
이놈 저놈 따져봤자 그놈이 그놈이라면, 뭐 이런 모험쯤도 나쁘지 않......;
지 않지만.


콧바람 쐬고 돌아왔다.
서귀포엔 유채가 한가득이고 제주엔 벚꽃이 한가득 피었다.

 

덧글

  • TORY 2013/04/03 21:24 # 답글

    때가 된거지
  • aurora 2013/04/04 02:42 #

    그... 그런거냐..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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